비수술적 치료 위주로 치료하며, 순간적인 증상 호전보다는
재발이 적도록 하는 실질적인 치료를 추구합니다.
손과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신전건)의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힘줄은 근육이 뼈에 부착하기 위해 변화된 조직을 얘기하는데, 이러한 힘줄, 건(tendon)은 건초에 쌓여 있으며,
6개로 구성된 신전지대라는 터널을 지나다닙니다. 6개의 신전지대 중 제1 신전지대를 2개의 힘줄이 좁게 통과하기 때문에
엄지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이 부위에 협착성 건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자주 생기는 부위여서 이 부위에만 따로 이름이 있는데
처음 이름을 붙힌 드꿰르뱅이라는 스위스 의사의 이름을 따서 드꿰르뱅 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건초염을 단순히 염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예전에는
염증이라고 생각해서 건초염이라고 이름을 붙힌 것은 맞습니다.
다만 연구에 의해서 이러한 건초염의 실제 병리 기전이 단순한
염증이 아닌 건병증(tendinopathy)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제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병이라는 것이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사실입니다.
손가락, 특히 엄지를 쓸 때 손목 통증과 함께 힘이 잘 안 들어갈 때
손목을 척측(새끼손가락 방향)으로 젖혔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엄지를 나머지 네 손가락 안으로 넣기만 하여도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
직접 손목의 요측(엄지손가락 방향)을 눌러보았을 때 심한 압통이 있는 경우
비수술 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수술 치료
개방형 제1 신전지대
유리술 (횡방향 절개방법)
비수술 치료에도 3개월 이상 호전이 없을 경우에 시행하며 횡방향으로 최소 절개를 하여 신경과 힘줄을 누르는 구조물을 풀어줍니다.
횡방향 절개 방법은 손목의 손금 방향으로 개방하는 방법으로,가장 미용적이며 창상으로 인한 통증이 적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천층 요골 신경의 분지
장무지외전건(APL)
단무지신건(EPB)
* 환자에게 받은 소중한 자료입니다.
개방형 제1신전지대 유리술은 다음 그림 처럼 1.5~2cm 정도의 횡방향의 최소 절개로
다음 사진처럼 천층 요골신경 분지, 장무지외전건(APL), 단무지신건(EPB) 3가지 구조물에 대한 확인을 시행합니다.
신전지대를 유리하면서 건활액막염이 심할 경우 건활액막 절제술을 같이 시행해줄 수 있으며,
주로 비수술적인 치료가 실패한 환자에게 시행하여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는 수술법입니다.
개방형 유리술의 경우 상완신경총 마취로 이루어지며 1박 2일 입원이 권장됩니다.